월선1리는 수월동, 수정동, 학천동, 월선동 등 4개 마을로 이루어졌는데, 이중 학천동은 가장 늦게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 수정동에는 4가구가 살고 있고 수월동에는 1가구가 살고 있으나, 학천동과 월선동에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에서 시행한 행복마을사업으로 신축 한옥을 지은 이주민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명유래
월선리의 지명유래는 도선국사(道詵國師, 827~ 898)의 풍수지리서인『유산록(遊山錄)』에서 명당이라고 지목한 ‘운중수월 선인독서(雲中囚月 仙人讀書) 곧 구름에 갇힌 달빛 아래 책을 읽는 선인’의 형국이라는 문구에서 ‘월(月)’과 ‘선(仙)’자를 따서 이름으로 불렀다. 또한, 이러한 대목에서 수월동, 수정동, 학천동, 월선동 등의 지명이 나왔다.
마을형성(입향조)
도선국사가 지목한 마을이니 족히 천년의 시간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기록으로 찾아볼 수 있는 마을의 입향조는 400여 년 전에 임진왜란을 피해와서 터를 잡은 김해김씨 김명철(金命哲) 선생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랜 기간 김해김씨 집성촌으로 내려왔으나 현재는 여러 성씨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
풍수지리(마을형국)
월선리의 지명유래에서 언급된 도선국사의 풍수에 의하면 월선동은 명당 터가 많은 마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명당만 해도 수월동의 운중수월(雲中囚月), 월선동의 선인무수(仙人舞袖, 仙人讀書라고도 함)는 물론 노서하전(老鼠下田)의 자리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서 운중수월(雲中囚月)은 구름 속에 달빛을 가두어 나오는 빛으로, 선인무수(仙人舞袖) 곧 선인이 옷소매를 들어 올리며 춤을 추거나 또는, 선인독서(仙人讀書)로 신선이 독서를 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마을 앞의 ‘노서하전(老鼠下田)’은 늙은 쥐가 풍요로운 곡식을 먹고자 밭으로 내려오는 지형을 말함이니 부자가 나올 터임을 말한다. 이처럼 월선동은 무안의 4대 명당 중 한 마을에 해당되며, 이러한 명당터가 있어서인지 무안에서 유일하게 5천석 부자인 남평문씨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마을성씨
김해김씨를 비롯한 혼합성씨 마을이다.
마을변천
마을 명칭 변경
문헌을 보면 무안군 일서면 지역으로 1789년의 《호구총수》에는 마을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1912년의 자료에 무안군 일서면 수월동(水月洞), 수정동(水淨洞)이 나온다. 이어서 1917년의 자료에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월선동, 수정동, 수월동으로 나온다.
행정구역 변경
일찍이 무안군 일서면 지역으로 1912년의 자료에 무안군 일서면 수월동(水月洞), 수정동(水淨洞)으로 나오며, 1917년의 자료에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월선동, 수정동, 수월동으로 나와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마을 성격(주업/주민의 삶)
승달산의 아래쪽 동편 산줄기에 안겨있는 산중마을로 물이 풍부하여 벼농사는 물론 시금치, 양파, 고추 등 밭작물까지 재배하고 있다. 산중 분지형의 마을은 풍광이 수려한데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공자가 말한 ‘지자요수 인자유산(知者樂水 仁者樂山) 곧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라는 말을 모두 다 포함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삶이 이뤄지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주민과 많은 이주민이 서로 섞여서 살다보니 약간의 소란스러움이 없지는 않은 듯 하다.
주요시설
2005년 장수마을로 지정되면서 건축한 ‘수월황토방’과 ‘수월당산야초농산물가공공장’ 그리고 마을회관 겸 경로당, 다목적회관이 있다.
마을변화
월선동마을은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06년에 월선동을 포함한 월선권역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농촌문화마을, 모범생태마을, 살기좋은마을 등의 각종 농촌개발사업을 잇달아 추진하였다. 이에 특히, 월선동 마을은 2009년도에 전라남도에서 추진한 행복마을사업의 한옥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 곳곳에 한옥이 들어서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순수한 농경마을에서 은퇴하여 귀촌하거나 인근 도회지로 출퇴근하는 도시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배후도시로 바뀌고 있는 과정에 있는 듯 하다.
생활환경
마을조직
동계를 비롯하여 부녀회, 노인회, 마을개발위원회, 달빛마을공동체가 운영중이며, 마을청년회는 조직되어 있으나 잘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동이용시설
마을족구장, 운동기구가 있는 소공원
전통식품/특산품
양파, 시금치, 고추, 키위 등을 산출하며 노인회 중심으로 전통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자연환경
생태환경(무생물,산‧강‧들)
월선동은 호남의 명산인 승달산을 뒷산으로 하고 앞에는 멀리 문필봉이라고 불리는 국사봉의 한 갈래인 말뫼봉을 바라보며 월선저수지를 안고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 형국의 마을이다. 따라서 마을 곳곳에는 따사로운 기운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준다. 마을의 맨 위쪽 골짜기에 오래전부터 마을의 식수를 제공하던 수월제가 있고 1980년 무렵에 목포대학교 식수원으로 축조한 월선제가 있다. 지금은 개방되어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이 저수지가 마을에 복을 가져다주었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농경지가 별로 없는 비교적 가난한 산골마을이었으나 월선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마을이 생기를 찾게 되고 주민들이 잘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의 중앙에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식수원이 되었던 마을샘이 있다. 예전에는 장정들이 두레로 부지런히 물을 퍼야 바닥을 볼 수 있다는 샘인데, 지금은 지하수 개발로 예전의 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는 샘을 복원하여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동/식물
원래 마을에는 네 그루의 당산나무가 있었으나 이제는 마을회관 앞에 두 그루만 남아 있으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예전에는 당산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지냈었으나 현재는 지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월선리의 대표적인 당산제인 전조제를 주로 월선2구와 3구 주민들 중심으로 지내왔으나, 앞으로는 월선1구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지낼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에서 사용하는 명칭들
수정동과 수월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옥토망월(玉兎望月,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형국)‘이라고 부르는 바위가 있다. 지금은 잡초가 우거져 있어 형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주변에는 농바위, 가마바위 등의 바위가 있다. 개밥골과 현재 다목적회관이 들어서 있는 숙녀골, 노서하전(老鼠下田)의 길지가 있는 거서골, 시너(능)골, 뱅이재, 외얏골, 무덤골, 홍골재, 남산재, 시치막골, 비시막골, 텃골, 북재, 큰골, 수도골, 대나무골, 말머리, 혹골재, 운낙골 등이 있다. 이처럼 많은 골짜기마다 암자가 있었으며, 실제 자주 암자터의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월선동 안에도 가재미, 고래미, 잿등과 같은 천석군터의 지명이 있다. 또한 수월동에서 목포대로 넘어가는 고개를 상대미재라고 하는데 이곳에 상대암이 있었던 곳이다.
이외에도《마을유래지》에는 토끼산에 비지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비지암골, 월구정, 잔등을 비치는 조잔등(照殘燈), 토끼바위, 구름이 떨어지는 골짜기라 해서 운락골(雲落) 등이 있다.
민속환경
축제/제전/의례
월선리 1, 2, 3구가 함께 힘을 합쳐서 매년 6월 유두에 전조제(田祖祭)를 올린다. 이는 1769년(조선 영조 45년)에 월선리를 건너는 나무다리를 돌다리로 개조한 후부터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지내온 마을제사이다.
또한, 지금은 사라졌지만 월선동에서는 매년 정월 초하루에 이웃마을 행림과 함께 서로의 마을샘에서 물을 퍼가는 ‘물싸움’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물싸움에서 이기는 동네가 일년내내 풍부한 물이 나온다는 예로부터의 믿음 때문이었다.
유물, 유적
마을에 임성리의 석현동(당시는 도룡동이라 함)에 있었던 건물을 이곳으로 옮긴 김해김씨 재각인 균시재(均視齋)가 있다. 정면 4칸에 팔작지붕으로 5개의 주련이 걸려있다. 특히 현판의 글씨는 남농 선생의 글씨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뒤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법천사와 목우암이 자리하고 있어, 마을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흔적들이 많이 있다. 골짜기마다 절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설화
이 마을에는 도선국사로부터 비롯된 무안의 4대 명당이라는 ‘운중수월’ 의 풍수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온다. 도선국사는 신라말의 승려로서 음양지리와 풍수로 우리 민족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분으로, ‘옥토망월’, ‘노서하전’ 등의 명당 역시 여기에서 비롯된다. 또한, 한 주민의 이야기로는 ‘범이 잠자는 개를 기다리고 있는 지형’에 따른 ‘범상골전설’도 있다고 한다.
기록물, 문헌
미기재
인물
장인/명장/기능보유자/예술인
유종, 박관서(이상 시인), 양공육(조각가), 김상훈(화가)
유명인/역사인물/고위공직자
김정연(전 청계면장), 김태웅(광주광역시청 사무관)
거처/생가/묘소
미기재
특이사항 및 추가내용
주요사건사고
미기재
마을자랑거리(경승지, 공원, 경관, 풍경)
수변공원, 월선저수지 둑방 관망데크 및 맨발걷기가 가능한 마을둘레길 등이 있다. 최근에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등성이를 따라 임도를 개설하고 있는데 산길트레킹에 활용될 예정이다.